지난달까지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시장지표는 지난 수개월간 70~80% 정도의 상승장세 전망을 유지해 왔다. 가장 최근의 시장지표들도 75.4%가 상승장세를 가리켰고, 24.6%만 하락장세를 가리켰다. 57개 지표 중 43개 지표가 상승장세를 나타냈고, 14개 지표가 하락장세를 나타냈다.
8월의 시작과 함께 시장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3일만에 S&P 500은 6%나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이 즉각 금리인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7월중 소매매출 등 이후 나온 경기지표들이 미국경기 전반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우려는 곧 불식됐고 시장 하락세도 빠르게 역전됐다.
8월 들어 시장의 변동성이 놓아졌다. 하루에 2~3% 가까운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견은행들의 파산과 금융위기설로 시장이 요동쳤던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금으로선 일단 ‘패닉’이 더이상 확산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
8월 현재 시장은 상승장세와 하락장세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혼조세라는 의미다. 이는 반대로 조만간 대세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래서 8월 한 달 간 시장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하락 모멘텀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기 조정국면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특히 8월을 지나 9월 이후 다시 상승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이 역시 늘 변화하는 연준의 행보와 경기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에 따라 급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지난달 S&P 500은 3.99%상승했지만 이 랠리가 시장 전반에 걸친 것은 아니었다. 이는 리스크 요인이다. 이 기간 S&P 500 기업 중 상위 50개 기업은 6.53%가 올랐다. 이들은 S&P 500의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적 면에서는 전체의 97%를 책임졌다. 나머지 450개 기업은 같은 기간 0.23% 오르는 데 그쳤다.
5월은 4월의 조정국면 이후 회복세를 지속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주가지수들이 덕분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첫 금리인하가 9월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산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중요한 덕목이다. 은퇴투자는 특히 그렇다. 3주전 단기 조정을 거친 시장은 최근까지 상승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계속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까.
4월 시장은 조정을 겪었다. 중순 이후 반등했지만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현재 장세 지표는 ‘뉴트럴’이다. 하락장세와 상승장세 지표가 각각 51.1%와 48.9%로 하락장세가 소폭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사실상 반반인 셈이다. 상승장세가 우세했던 3월말/4월초와는 분명 다른 국면이다. 하지만 대세가 하락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난달 하락은 아직 단기조정으로 읽힐 수 있다.
3월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주요 기술 및 기본분석 지표들은 상승장세가 우세함을 말해줬다. 전달보다 상승상세 지표가 오히려 소폭 오른 72.1%를 가르켰고 하락장세 지표는 27.9% 로 소폭 약화됐다. 특히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장세가 호전됐다.
상승 기조 중 황소와 곰장에 대한 전망 엇갈려. 연준의 통화 긴축 유지 또는 완화 정책도 변수. 저커버그 4억 달러·베조스 85억 달러 자사주 매도. 기업 내부자들도 연속 주식 매각 처분 의미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