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나 401(k)와 같은 은퇴연금 계좌의 특징적 혜택은 세금 연기에 있다. 현재 발생되는 세금을 소득이 없거나 낮아질 수 있는 은퇴후로 미뤄서 세금 이슈를 조절할 수 있고, 그로인해 은퇴연금 자산을 불리는데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미뤄진 세금은 반드시 지불해야하는 시점이 도래한다. 은퇴연금 계좌의 RMD규정도 마찬가지다. 저축한 은퇴연금은 일정시기가 되면 반드시 꺼내야만 하는데, 지난 2022년 12월, SECURE 2.0 법안은 72세였던 RMD 적용 시점을 2023년부터 73세로 변경했다. 또한 2033년에는 75세로 다시한번 미뤄질 것을 발표했다.

1951-1959년생 해당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s) 최소 인출 규정은 73세부터, 해당되는 모든 은퇴연금 계좌에 적용되며 인출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페널티가 부과된다. 다행히 첫 번째 RMD적용에는 추가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이후의 RMD는 해마다 반드시 인출해야 한다. 예를들면 2024년에 73세가 되는 경우 첫 번째 RMD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인출하거나, 2025년 4월 1일까지 미룰 수 있다. 이 때 첫 번째 인출을 2025년 4월로 시행할 경우, 12월 31일까지 두 번째 RMD를 시행해야만 한다. 때문에 RMD를 미루는 것이 무조건 이로운 결과를 만든다고 볼 수 없다. 올 해 73세가 된다면 RMD시기를 주의 깊게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RMD Penalty

변경된 SECURE Act 2.0규정 중 페널티 관련 규정은 다행스럽게도 벌금 폭이 이전보다 대폭 감소 되었다. 최소 인출을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이전 규정에서는 해당되는 최소 인출 금액의 50%에 해당하는 페널티 금액을 부과했었는데, 새 규정에서는 25%로 감소되어 시행된다. 또한 미인출 RMD를 해당 시점으로부터 2년이내에 인출하면 페널티를 10%로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들면 2022년 RMD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 2024년 12월 말일까지 해당 RMD금액을 인출하게되면 페널티 25%가 아닌 10%로 감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RMD시기와 최소 인출 금액을 미리 확인하여 준비하는 것이 세금 및 페널티 그리고 불필요한 이슈를 피할 수 있게 된다. RMD 금액은 해당 은퇴연금 계좌를 운용하는 플랜 운용사나 해당 재정전문가 또는 회계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다.

Roth-Accounts & 기타 RMD 규정

기존까지는 Roth IRA는 RMD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Roth-401(k)에는 (Traditional) IRA, 401(k)와 동일한 RMD규정이 적용되었다. 즉, Roth 401(k) 계좌에도 RMD 최소 인출 규정에 따라 반드시 인출을 적용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변경된 규정에 의해 2024년부터는 Roth 401(k) 계좌에도 RMD 규정이 적용되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Roth 401(k) 은퇴연금 계좌의 금액은 본인이 사망시까지 최소 의무 인출 규정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Traditional IRA, 401(k) 은퇴연금 계좌를 본인이 사망후에 배우자에게 이전한 경우에는 사망한 계좌 오너(본인)의 RMD 규정에 따라 남겨진 배우자가 따르게 된다.
그 밖에 주의할 사항은 RMD 인출 금액은 메디케어 비용 및 세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출 한 전체 금액은 당해 연도 소득으로 보고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현재의 세금을 줄여주는 Traditional IRA, 401(k) 와 은퇴후 세금없이 인출하는 Roth IRA, Roth 401(k) 계좌의 적절한 플랜 준비가 사전에 마련되어야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