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CD(Certificate of Deposit)이자율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정책에 따라 크게 상승하였다. 2020년 팬데믹 초기에는 1년 만기 CD의 평균 이자율이 0.17%까지 하락하였으나, 2023년 9월에는 1.78%까지도 상승한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2023년에는 FDIC가 집계한 평균 CD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예금 금리 상승은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결과로, 이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CD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될 것을 금융 정보 전문가들이 논평하고 있다.

노후를 대비한 자산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 보호를 기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CD(Certificate of Deposit)와 개인 연금(Annuity)이 주목받고 있다. 두 금융상품 모두 비교적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구조와 기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 CD와 개인연금의 차이를 살펴보고, 각 각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은퇴 전략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구조와 특징

CD는일반적으로 은행이나 신용조합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으로, 일정 기간동안 자금을 예치하면 고정 이자율을 제공하고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 FDIC(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CD의 가장 큰 장점은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투자자는 예치 당시 확정된 이율로 만기까지의 수익을 미리 알 수 있어 계획적인 자산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만기까지 자금을 예치할 경우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으며, 일정 금액까지는 정부 기관의 보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 단점으로는 낮은 수익률과 유동성 제약이 있다. 일반적으로 CD의 이율은 시장 금리보다 낮으며, 만기 이전에 인출할 경우 벌금 또는 이자 손실이 발생한다. 또한, 이자 수익은 매년 과세 대상이 되므로 세금 측면에서의 이점은 제한적이다.

개인연금(Annuity)은 보험회사를 통해 제공되는 장단기 금융 상품으로, 일정 기간동안 자금을 납입하면 미래에 정기적인 인컴 또는 일시금 형태로 소득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가능한 수입을 제공한다는 점이며, 이는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개인연금은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된다. 몇 가지 예시로, 고정 연금(Fixed Annuity)은 일정 이자율로 자금이 적립되며, 고정된 금액을 수령하게 된다. 여기에 CD와 흡사한 장단기 고정이자 지급의 MYGA(Multi-Year Guaranteed Annuity) 개인연금이 포함 된다. 반면, 고정지수형 연금(Fixed Index Annuity)은 시장 지수의 성과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지만, 원금 손실은 방지되는 구조를 갖는다. 이를 통해 시장 상승의 혜택은 일부 누리면서도 하락 위험에서는 현금 자산이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개인연금은 세금 유예(tax-deferred) 혜택이 크다. 적립 기간 동안 발생한 수익은 인출하기 전까지 과세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조기 인출 시에는 벌금이나 세금이 부과될 수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는 제약이 따르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두 가지 금융 상품을 요약하면, CD의 장점은 단연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이자율이 확정되며, 대부분의 경우 원금이 보호된다. 따라서 단기 자금 예치나 일정 시점에 필요한 자금의 안전한 운용에 적합하다. 그러나 수익률은 낮고, 인출 유연성은 떨어지며, 발생 이자는 매년 과세된다.
개인은퇴 연금의 장점은 세금 유예 혜택과 선택에 따라 평생 인컴 제공이 가능하다. 이런 점은 은퇴 플랜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적용된다. 고정이자나 시장연동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다양한 플랜 제공 속에서 개인의 목적에 맞는 적합한 플랜 선정의 필요성과 수수료 및 법적 규정에 의한 초기 유동성에 제한이 따르기도 한다.

은퇴 전략에서의 활용법

CD는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고 고정 수익을 창출하는데 효과적이며, 예비 자금이나 단기 목적 자산 운용에 적합하다. 특히 시장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매력적인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시장 변동성으로부터의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개인은퇴 연금은 은퇴 생활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며, 장기 자산 관리와 인출 전략에 있어 핵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갈되지 않는 평생 인컴을 제공 받을 수 있어 자산 고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고정지수형 연금은 시장의 성과를 일부 반영하면서도 원금 손실 위험은 차단하므로,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CD와 연금은 각각의 강점을 가진 금융 상품이다. 개인의 재정 상황, 은퇴 시기, 세금 고려, 소득 요구 사항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조합할 때, 최적의 은퇴 소득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보장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노후는 준비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옵션을 이해하고 비교 분석하여, 나에게 맞는 은퇴 수입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개인은퇴 연금과 CD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은 평온하고 든든한 은퇴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 CD에 자금을 예치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나, 금리 하락 시기에는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