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ity의 유형과 연금소득형 상품의 핵심 구조
지난 칼럼에서는 어뉴이티(Annuity)의 기본 개념과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Annuity의 유형별 구분 방식과 연금소득형 상품(Income Type)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불입 시기와 수령 시점에 따른 구분Annuity는 자금을 불입하는 방식에 따라 Deferred Annuity(DA)와 Immediate Annuity(IA)로 구분된다. DA는 불입한 자금을 일정 기간 예치 후, 은퇴 시점부터 연금으로 수령하거나 인출하는 방식이다. 적립기간의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은 유예(Deferred)되므로, 은퇴 이전 단계의 근로자에게 적합한 장기 자금운용 플랜이다. 반면 IA는 한번에 큰 금액을 납입하고 바로 연금을 개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은퇴 후 인출을 통한 은퇴자금 마련보다 평생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납입 방식에 따른 구분납입 방식에 따라 Single Premium Annuity(SPA)와 Flexible Premium Annuity(FPA)로 구분된다. SPA는 한번에 자금을 납입하고, 이후 복리로 이자 또는 연금이 발생하는 형태이다. 주로 상속, 퇴직금, 부동산 매각자금 등을 일시금으로 운용시 활용된다. 반면 FPA는 정기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서 자산을 적립해 가는 구조로써,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은퇴자금을 축적할 수 있다.
세금 처리 방식에 따른 구분401(k) Rollover, IRA 등 세전 자금으로 가입된 Annuity를 Qualified Annuity라고 한다. 적립시 세금공제 혜택이 있으나, 인출시에는 원금과 수익 전액이 과세 대상이므로, 인출전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Non-Qualified Annuity는
세후 자금으로 가입하는 형태로써, 불입금 제한 규정이 없다. 인출 전까지 세금이 유예되며, 인출시 수익분에 대해서만 소득세가 부과된다. 같은 Annuity라도 세금 구조에 따라 실질 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 자금의 출처(세전·세후)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운용 방식에 따른 구분Annuity는 자금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고정 연금(Fixed Annuity), 투자성 연금(Variable Annuity), 지수형 연금(Indexed Annuity)으로 구분된다.
Fixed Annuity는 약정한 고정 이자를 제공하는 가장 안정적인 형태이다. 주식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예금성 자산과 비슷하므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은행 상품보다는 장기적이지만, 보다 높은 이자률을 원하는 경우 적합하다. Variable Annuity는 주식형, 채권형 펀드 등 자금이 시장에 직접 투자되는 플랜이다. 당연히 수익률이 높을 수 있으나, 원금손실 위험도 높고 관리 비용과 펀드 수수료가 있다.
그래서 대개 은퇴전 투자 기간이 20년 이상 남아 있고 시장 리스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Indexed Annuity는 전통적인 Fixed와 Variable의 중간 형태로, 시장 지수(S&P500, Nasdaq 등)에 연동되어 수익이 결정되지만, 원금은 보호된다. 시장이 상승하면 일정 비율만큼 이익을 얻고, 하락시에는 손실은 없다. Participation Rate과 Cap Rate 등으로 수익 한도를 결정한다. 원금 보호와 시장 참여를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목적에 따른 구분Growth Type (성장형)의 Annuity는 자산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시장지수나 이자율에 따라 복리로 자산을 불려가는 구조로써, 은퇴전 자산증식을 위한 보수적 성장형 전략에 적합하다. 반면 Income Type (소득형)의 Annuity는 은퇴후 평생소득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이다. 일정 금액을 평생 받을 수 있는 Income Rider를 통해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연금형(Income Type) Annuity의 핵심 용어Lifetime Income Annuity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광고에서 나오는 요율이나 보너스 같은 용어가 일반 상품과 다르므로 이해 및 주의가 요구된다. Bonus는 가입시 보험사가 초기 예치금에 일정 비율(보통 5~10%)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단, 중간 해약시에는 보너스가 일부 환수되므로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Roll-up Rate은 Income Rider에 적용되는 보장 이자율로, 실제 계좌가 아닌 연금 계산의 기준이 되는 ‘인컴 계좌’의 계산에 적용된다. Payout Rate이란 연금개시 시점의 나이에 따라 적용되는 소득지급 비율이다. 예를 들어 65세 Payout Rate이 5%이고 당시 Income Base가 $200,000이라면, 65세부터 지급받는 연금 수령액은 $10,000이다. 일반적으로 연금개시 시점의 나이가 늦어질수록 높은 Payout Rate이 적용된다.
Roll-up Rate이 높더라도 Payout Rate이 낮으면 실제 수령액이 기대보다 적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하나의 기준으로만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없고, 위 세가지가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중요하다.
Annuity는 ‘투자상품’이 아니라 은퇴후 현금흐름을 보장하는 도구이다. 상품의 구조와 용어를 명확히 이해하면, 변동성 높은 시장 속에서도 평생소득의 기둥을 세울 수 있다. 자신의 은퇴 목표와 세금 상황, 그리고 소득 개시 시점을 기준으로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Annuity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