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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주식 매입 제도(ESPP)란?

전문가칼럼

직원 주식 매입 제도(ESPP)란?

ESPP(직원 주식 매입 제도)는 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시장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으로, 룩백 기능이 있다면 할인 효과가 더욱 커지고 적격 조건 충족 시 세금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장기적 재정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직장인 복리후생이다.
직원 주식 매입 제도(ESPP)란?
얼마 전 30대 young professional과 미팅을 했다. IT기업에 다니는 친구였고 해당 기업에 입사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사회 초년생이었다. 현재 회사가 benefit으로 주는 은퇴연금 플랜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마련된 자리였고, 특히 ESPP(Employee Stock Purchase Plan)가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런 질문은 사실 꽤 흔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ESPP는 그 가치에 비해 종종 간과되는 혜택 중 하나다. 현재 미국의 S&P 500 기업의 절반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IT 업계에서는 82%의 높은 도입률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ESPP는 무엇이고, 어떤 혜택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ESPP (Employee Stock Purchase Plan)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직원 주식 매입 제도 정도로 얘기할수 있을것 같다. 이 제도는 직원들이 자사의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보통 5~15%)에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해, 회사가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 주식을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 제도는 급여 공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이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하도록 설정하면, 그 돈이 모여 정해진 매입일에 할인된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마다 다르게 운영되겠지만 매입일이 일정기간 정해져 있어 그날에만 매입이 되는 것이다.

ESPP는 크게 Qualified(적격)과 Non-Qualified(비적격) 두 가지로 나뉜다.

Qualified ESPP는 IRS 섹션 423 규정에 따라 운영되어 세금 혜택이 크지만, 할인율은 최대 15%까지로 제한되고 주주 승인이 필요하다. 반면 Non-Qualified ESPP는 규제가 적어 15% 이상의 할인도 가능하고 주주 승인이 필요 없지만, 세금 혜택은 적다.

ESPP 주식의 세금은 언제 팔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세금 혜택을 최대로 받으려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지켜야 한다. 주식을 산 후 최소 1년, 그리고 회사가 주식을 제공한 날로부터 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 조건들을 모두 지키면 적격 처분이 되어 낮은 세율의 장기 자본이득세만 내면 된다.

하지만 이 기간을 못 채우고 팔면 비적격 처분이 되어 세금이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처음 받은 할인 부분은 높은 일반 소득세로, 나머지 주가 변동 부분은 자본이득세로 과세된다. 결론적으로 ESPP 주식은 오래 보유할수록 세금 혜택을 더 많이 받을수 있다.

많은 ESPP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독특한 혜택 중 하나는 룩백(Look Back) 기능이다. 이는 등록일 주가와 매입일 주가 중 낮은 쪽을 기준으로 할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pple에 다니는 김군이 회사의 ESPP를 통해 회사 주식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Apple 주식이 등록일에 $200, 매입일에 $240이고 할인율이 15%라면, 룩백 적용 시 등록일 가격인 $200에서 15% 할인받아 $170에 매입할 수 있다. 반면 룩백이 없다면 매입일 가격인 $240에서 15% 할인받아 $204에 매입하게 된다. 따라서 룩백 기능이 있으면 실질적인 할인율은 15%가 아니라 실제 매입일 가격($240) 대비 약 29%($240 대비 $170)에 달하므로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

ESPP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과 룩백 기능을 통한 수익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결국 개인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 목표, 단기적 자금 필요성을 고려하고, 한 회사 주식에 과도하게 집중되지 않도록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ESPP를 활용한다면,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최대화하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최종수정: 2025/03/13 08:56:44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