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화 채권] 쌍방향 구조화 채권, 증시 방어 및 수익 동시 가능
시중에는 채권과 위험자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권이라 할 수 있는 구조화 채권(structured notes)이라는 금융상품이 있다.
전통적인 채권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결과적으로 채권보다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가져갈 수 있다. 모든 투자자에게 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잘 활용하면 포트폴리오 전반의 자금증식 효과와 리스크 분산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불투명한 시장환경일 때 효용가치가 더 클 수도 있다.
▶구조화 채권이란
가장 간단한 정의는 주식, 금리, 통화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한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한다. 투자은행들의 채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법적으로는 분명 채권으로 분류되는 금융상품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채권과 기타 기초자산이 혼합된 것이다. 그 '구조화' 과정과 무대 뒤 투자운용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그 혜택이 결정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쉽게 생각하면 지수형 연금과 비슷한 면이 있다. 지수형 연금 역시 다양한 지수와 연계해 이자수익을 결정해준다. 대신 해당 지수가 내려가면 당연히 수익은 없지만, 손실도 없다. 이 손실에 대한 보호는 해당 연금상품을 판매한 보험사가 보증하는 것이다.
구조화 채권도 다양한 지수나 기초자산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지수형 연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지수형 연금보다 좀 더 다양하다. 원금을 보호해주는 경우부터 20%, 30% 등 일정한 폭만큼만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 등의 '구조화'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와 수익을 원하는가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원금보장형이 아니라면 지수형 연금보다 수익 포텐셜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당연히 해당 채권을 발행한 투자은행이 보증하는 선에서 유효한 것이다. 그리고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가 있다. 보통 18개월에서 5년 사이로 생각할 수 있다.
▶비용과 유형
구조화 채권은 브로커를 통해서 구매할 경우 '비용'이 들어간다. 많은 투자회사가 브로커를 활용하고 이런 경우 3~6% 정도가 판매비용 명목으로 빠진다. 그렇지 않으면 이자소득이 줄거나 최종회수금이 줄어들 수 있다. 가능하면 자문사를 통해 이런 판매비용이 없는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맞춤형 구성을 하는 자문사는 이른바 '중간상인' 없이 필요에 맞는 구조화 채권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구조화 채권은 다양한 형태로 '구조화'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으로 이자가 나오는 형태와 평소 이자 없이 만기에 모든 수익을 한 번에 받는 형태다. 그리고 이 두 유형 안에서 손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막아주거나 수용할 것인가에 따라 갈라진다.
예를 들어 30%까지 손실을 보호해주는 대신 수익 상한선을 20%까지 잡아주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인 이자는 없지만, 일정한 만기를 두고 보유하는 구조화 채권이다. 연계한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만기 시점을 기준으로 하락했을 경우 3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35% 하락했다면 내 손실은 5%가 되는 식이다.
이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채권을 구조화할 수도 있다. 수익 상한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대신 손실 보호선의 역할을 다르게 한다. 30%까지는 손실이 없지만, 만기를 기준으로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30% 이상 하락했다면 모든 손실을 감수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채권처럼 이자소득을 받는 형태로 구성할 수도 있다. 소득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적절할 수 있다. 소득을 위해 성장주나 배당주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손실 리스크에 대한 보호장치를 가져가면서 필요한 소득과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조화 채권 활용이 가능하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도 가능하고 언급한 것처럼 손실 하한선을 특정할 수도 있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와 그렇지 않은 형태 사이에는 이자율의 차이가 있다. 당연히 원금보장 방식의 이자가 그렇지 않은 방식에 비해 낮게 책정될 것이다.
중요하게 상기할 것은 구조화 채권의 구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필요, 목적에 따라 리스크 정도와 소득 정도 등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춰 설계가 가능하다. 정해진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고 내게 필요한 상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만큼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은 구조화 채권이 많은 부분 연금상품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연금상품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주식, 연금 등과 결합해 활용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쌍방향 구조화 채권
요즘처럼 시장의 향배가 불투명할 때 효과적일 수 있는 구조화 채권이다.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양쪽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다.
이런 채권은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올라갈 때 수익 상한선이 연 20% 언저리이고 하락할 경우도 20% 하락까지는 하락한 부분의 절대치를 수익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20% 하락하면 20%를 수익으로 받는다. 10% 하락하면 10%가 수익이다. 그러나 20% 이상 하락하면 20% 하한선 밑으로 더 떨어진 만큼은 손실로 수용해야 한다. 25% 하락하면 5%가 손실이 되는 식이다. 올라가면 수익 상한선까지는 다 수익이 된다.
이처럼 구조화 채권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활용할 수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이나 기타 기초자산의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자산가들 사이 인기가 많다. 그러나 리스크도 분명 있다. 결국은 채권이고, 채권은 발행기업의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못하면 역시 손실이 날 수 있다. 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하는 것이지만 당연히 해당 기업의 파산 리스크도 생각해야 한다. 또 유동성도 제한적이다. 다른 증권들처럼 거래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이전 현금화를 원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 손해도 볼 수 있다. 가능한 해당 채권의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점을 알고 채권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가장 간단한 정의는 주식, 금리, 통화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한 채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한다. 투자은행들의 채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법적으로는 분명 채권으로 분류되는 금융상품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채권과 기타 기초자산이 혼합된 것이다. 그 '구조화' 과정과 무대 뒤 투자운용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그 혜택이 결정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쉽게 생각하면 지수형 연금과 비슷한 면이 있다. 지수형 연금 역시 다양한 지수와 연계해 이자수익을 결정해준다. 대신 해당 지수가 내려가면 당연히 수익은 없지만, 손실도 없다. 이 손실에 대한 보호는 해당 연금상품을 판매한 보험사가 보증하는 것이다.
구조화 채권도 다양한 지수나 기초자산과 연계해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지수형 연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지수형 연금보다 좀 더 다양하다. 원금을 보호해주는 경우부터 20%, 30% 등 일정한 폭만큼만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 등의 '구조화'가 가능하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와 수익을 원하는가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원금보장형이 아니라면 지수형 연금보다 수익 포텐셜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보호장치는 당연히 해당 채권을 발행한 투자은행이 보증하는 선에서 유효한 것이다. 그리고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가 있다. 보통 18개월에서 5년 사이로 생각할 수 있다.
▶비용과 유형
구조화 채권은 브로커를 통해서 구매할 경우 '비용'이 들어간다. 많은 투자회사가 브로커를 활용하고 이런 경우 3~6% 정도가 판매비용 명목으로 빠진다. 그렇지 않으면 이자소득이 줄거나 최종회수금이 줄어들 수 있다. 가능하면 자문사를 통해 이런 판매비용이 없는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맞춤형 구성을 하는 자문사는 이른바 '중간상인' 없이 필요에 맞는 구조화 채권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구조화 채권은 다양한 형태로 '구조화'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으로 이자가 나오는 형태와 평소 이자 없이 만기에 모든 수익을 한 번에 받는 형태다. 그리고 이 두 유형 안에서 손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막아주거나 수용할 것인가에 따라 갈라진다.
예를 들어 30%까지 손실을 보호해주는 대신 수익 상한선을 20%까지 잡아주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반 채권처럼 정기적인 이자는 없지만, 일정한 만기를 두고 보유하는 구조화 채권이다. 연계한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만기 시점을 기준으로 하락했을 경우 3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35% 하락했다면 내 손실은 5%가 되는 식이다.
이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채권을 구조화할 수도 있다. 수익 상한선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대신 손실 보호선의 역할을 다르게 한다. 30%까지는 손실이 없지만, 만기를 기준으로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30% 이상 하락했다면 모든 손실을 감수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채권처럼 이자소득을 받는 형태로 구성할 수도 있다. 소득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적절할 수 있다. 소득을 위해 성장주나 배당주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손실 리스크에 대한 보호장치를 가져가면서 필요한 소득과 성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조화 채권 활용이 가능하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도 가능하고 언급한 것처럼 손실 하한선을 특정할 수도 있다. 원금을 100% 보장받는 형태와 그렇지 않은 형태 사이에는 이자율의 차이가 있다. 당연히 원금보장 방식의 이자가 그렇지 않은 방식에 비해 낮게 책정될 것이다.
중요하게 상기할 것은 구조화 채권의 구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의 성향과 필요, 목적에 따라 리스크 정도와 소득 정도 등을 다양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춰 설계가 가능하다. 정해진 상품을 사는 것이 아니고 내게 필요한 상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만큼 활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은 구조화 채권이 많은 부분 연금상품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연금상품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주식, 연금 등과 결합해 활용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쌍방향 구조화 채권
요즘처럼 시장의 향배가 불투명할 때 효과적일 수 있는 구조화 채권이다.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양쪽 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다.
이런 채권은 해당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올라갈 때 수익 상한선이 연 20% 언저리이고 하락할 경우도 20% 하락까지는 하락한 부분의 절대치를 수익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나 지수가 20% 하락하면 20%를 수익으로 받는다. 10% 하락하면 10%가 수익이다. 그러나 20% 이상 하락하면 20% 하한선 밑으로 더 떨어진 만큼은 손실로 수용해야 한다. 25% 하락하면 5%가 손실이 되는 식이다. 올라가면 수익 상한선까지는 다 수익이 된다.
이처럼 구조화 채권은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활용할 수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이나 기타 기초자산의 수익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자산가들 사이 인기가 많다. 그러나 리스크도 분명 있다. 결국은 채권이고, 채권은 발행기업의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못하면 역시 손실이 날 수 있다. 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발행하는 것이지만 당연히 해당 기업의 파산 리스크도 생각해야 한다. 또 유동성도 제한적이다. 다른 증권들처럼 거래소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이전 현금화를 원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 손해도 볼 수 있다. 가능한 해당 채권의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점을 알고 채권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종수정: 2023/06/28 08:16:4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