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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전략, 래더링은 들어보셨나요?

전문가칼럼

은퇴전략, 래더링은 들어보셨나요?

래더링(Laddering)이란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고금리와 불안한 주식시장에서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흐름에 유연성을 갖고 대처하면서 자산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은퇴전략, 래더링은 들어보셨나요?
요즘엔 주식 계좌를 열어보는 것은 아침에 얻을 수 있는 기쁨중에 하나이다.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며 참고 견뎌낸 것에 대한 보상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1937년부터 있었던 자료를 근거로 어쩌면 잠깐의 반등을 지나 지금보다 더 길고 깊은 하락이 올 수 있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1937/3/10 DJIA(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고점을 기록한 후 약 마이너스 19%까지 내려갔다. 1937/8/15, 고점대비 3%정도 덜 미치는 곳까지 올라갔으나, 문제는 그 후 7개월동안 약 49%정도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슷한 상황이 1973/1/11 부터 1974/12/10 있었으며 마이너스 42%, 2000/3/24 부터 2002/10/10까지는 마이너스 50%, 2007년 10/11부터 2008/5/9까지는 마이너스 51%를 기록했다. 지금의 상황이 이런 과정과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에, 2022/1/4일 고점대비하여 오르고는 있지만, 더 깊은 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지난 역사를 반복한다면 원금을 회복하는 기간이 10년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은퇴를 하여 주식계좌와 연동된 은퇴구좌에서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을 받는다면, 이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Account Value에 따라 RMD 금액이 정해지는 만큼, 받는 금액이 줄어들었고 앞으로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금이 은퇴용으로 사용되기까지의 시간이 충분하다면 사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현재 사용중이거나 빠른 시간안에 사용해야 한다면 일부 또는 전체 자금에 대한 분산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인지, 2022년들어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래더링(Laddering) 이라는 전략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관련상품의 가입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우려에 대한 반증일 수도 있다.

래더링(Laddering)은, 이미 자산운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유형의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개념이다. '사다리 타'라는 뜻의 래더링은 채권이나 CD(Certificate of Deposit)를 만기가 다른 여러개를 구입하여, 만기되는 시간에 차이를 두며 전체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이다.

Multi-Year Guarantee Annuities(MYGAs)는 연금업계의 CD버전이다. 선택한 특정 기간동안 고정이자를 지급하며, 가입이나 운영에 따른 비용이 없다. 이 플랜을 이용하여 대략 3가지 정도의 전략으로 세분화 할 수 있는데, 첫째 소셜시큐리티에서 받을 수 있는 연금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만약 Full retirement age에 받는 금액이 2022년 $3,345라고 할 때, 2022년에 70세가 된 사람이 받게되는 금액은 $4,194이된다. 즉, Full retirement age에서 70세가 되는 시점까지 3~5년동안 연금을 이용해 인컴을 받다가, 70세가 되면 소셜시큐리티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받는 전략이다. 이처럼 래더링을 이용하면 소득이 생기는 기간이 연장되면서 소셜시큐리티 또한 최대로 받을 수 있다. 둘째, 소득지급기간을 나누는 것이다. 연금계약을 만기되는 기간에 따라 1년, 3년, 5년, 7년, 10년 식으로 나눠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의 자금운영이 용이하고, 기간에 따라 더 높은 이자를 받거나, 인컴으로 전환하는등 각 기간별로 용도에 맞게 분산할 수 있다. 셋째, 다양한 유형의 계약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에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짧은 기간동안 고정이자를 받는 연금과, 마찬가지로 원금이 보장되면서 7년이나 10년의 계약기간이지만, 고정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기회가 있는 지수형 연금 상품을 용도에 따라 분산하고, 기간에 따라 CD나 채권을 포함시켜 전체적인 계획을 구성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자산증식을 최대화 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세계적인 이슈들을 보며, '잘되겠지'라는 믿음 한편으로는 우려감도 있을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불안감이 있다면 은퇴자금의 일부를 래더링 전략으로 운영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종수정: 2022/08/25 10:36:55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