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고르고 관리'…수익률엔 불만 생길수도
은퇴 준비를 할 때 자주 활용하는 펀드가 타겟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다. 많은 투자자들이 401(k)와 같은 직장 내 은퇴플랜이나 개인 은퇴계좌(IRA) 등에서 타겟데이트 펀드에 투자하며 은퇴저축을 하고 있다.
그런데 타겟데이트 펀드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특징과 장단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타겟데이트 펀드란? =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와 같은 성격의 펀드다. 펀드의 펀드로도 불린다. 해당 펀드가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시기를 목표로 운용되는 펀드다. 보통 펀드 이름에 숫자가 적혀 있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 프리덤 2035'라고 하는 타뎃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타겟'하고 있다. 무엇을 '타겟'하는가 하면 은퇴다. 그래서 2035년에 은퇴할 계획일 경우 활용을 고려하게 된다.
2035년이면 앞으로 13년이 남았다. 이 타겟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은퇴시기로 보고 남은 투자기간 13년을 전제로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리스크(risk)에 맞춰 다양한 펀드들을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은퇴시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높고 짧을 수록 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타겟'한 시기가 가까워질 수록 그에 맞춰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율이 조정된다. 2035 펀드의 올 해 포트폴리오 구성은 실제 2035년이 가까울 때의 구성과 달라지는 것이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장단점 = 살펴본 것처럼 타겟데이트 펀드는 편리하다. 직접 펀드를 골라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 401(k)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설정이 오직 은퇴시기만을 기준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마다 다른 리스크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분산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수용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은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기대수익, 필요수익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춰 알아서 펀드를 고르고 '관리'해준다는 점에선 편리하나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진 못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 평가 = 뱅가드, 피델리티, 아메리칸 펀드, 핌코, 티로우 프라이스, 티아크레프 등은 모두 잘 알려진 대형 펀드회사들로 타겟데이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투자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우수 타겟데이트 펀드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위 회사들의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상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라고 해서 꼭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이들 펀드도 하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들이 안고 있는 단점들을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 선택과 결정에는 먼저 해당 펀드나 투자자산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게 마련이다. 수익률 추이나 리스크 대비 수익률, 최대손실, 기대수익,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펀드나 투자자산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는 분산 원칙을 충실히 따른다 해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리스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최대한 좋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가능하면 리스크는 낮추고 기대수익은 높이는 것이다. 같은 수익이 가능하다면 필요 이상 리스크를 높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칼마와 자산운용 =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지표들 중 하나로 칼마 비율(Calmar ratio)이라는 것이 있다.
칼마 비율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표이기는 하지만 펀드가 갖고 있는 손실위험 대비 수익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최대손실을 평균수익률에 대비한 지표로 1.5 이상이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우 좋은 투자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1 아래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0.7 미만의 칼마 비율은 감수하는 손실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너무 낮은 투자자산으로 간주된다.
모닝스타에 의해 상위권에 랭크된 유명 펀드회사들의 2035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칼마 비율이 0.6~0.7 선으로 모두 낮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측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2035 타겟데이트 펀드와 가장 근접한 벤치마크는 60/40포트폴리오다. 주식형 자산 60%/채권형 자산 40% 벤치마크 포트폴리오의 칼마 비율은 0.9 이상으로 타겟데이트 펀드에 비해선 양호하다.
칼마 비율은 해당 펀드나 포트폴리오의 최대 손실만을 반영하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손실규모에 비해 평균수익률 수준을 가늠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다양한 펀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형 펀드로 활용가치가 있다. 동시에 한계도 있다. 각자의 투자환경과 목적 등에 비추어 활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035년이면 앞으로 13년이 남았다. 이 타겟데이트 펀드는 2035년을 은퇴시기로 보고 남은 투자기간 13년을 전제로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리스크(risk)에 맞춰 다양한 펀드들을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은퇴시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높고 짧을 수록 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타겟'한 시기가 가까워질 수록 그에 맞춰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비율이 조정된다. 2035 펀드의 올 해 포트폴리오 구성은 실제 2035년이 가까울 때의 구성과 달라지는 것이다.
#타겟데이트 펀드의 장단점 = 살펴본 것처럼 타겟데이트 펀드는 편리하다. 직접 펀드를 골라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여러 유형의 펀드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 401(k)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설정이 오직 은퇴시기만을 기준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마다 다른 리스크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분산 포트폴리오라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수용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은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기대수익, 필요수익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춰 알아서 펀드를 고르고 '관리'해준다는 점에선 편리하나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주진 못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 평가 = 뱅가드, 피델리티, 아메리칸 펀드, 핌코, 티로우 프라이스, 티아크레프 등은 모두 잘 알려진 대형 펀드회사들로 타겟데이트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투자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는 우수 타겟데이트 펀드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바 있다. 그리고 위 회사들의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상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라고 해서 꼭 좋은 펀드라고 할 수는 없다. 이들 펀드도 하위권 타겟데이트 펀드들이 안고 있는 단점들을 다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투자 선택과 결정에는 먼저 해당 펀드나 투자자산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게 마련이다. 수익률 추이나 리스크 대비 수익률, 최대손실, 기대수익,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펀드나 투자자산을 선택할 때 중요한 고려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는 분산 원칙을 충실히 따른다 해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리스크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최대한 좋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가능하면 리스크는 낮추고 기대수익은 높이는 것이다. 같은 수익이 가능하다면 필요 이상 리스크를 높이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칼마와 자산운용 =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검토할 때 활용하는 지표들 중 하나로 칼마 비율(Calmar ratio)이라는 것이 있다.
칼마 비율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표이기는 하지만 펀드가 갖고 있는 손실위험 대비 수익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최대손실을 평균수익률에 대비한 지표로 1.5 이상이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매우 좋은 투자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1 아래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0.7 미만의 칼마 비율은 감수하는 손실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너무 낮은 투자자산으로 간주된다.
모닝스타에 의해 상위권에 랭크된 유명 펀드회사들의 2035 타겟데이트 펀드들은 칼마 비율이 0.6~0.7 선으로 모두 낮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측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2035 타겟데이트 펀드와 가장 근접한 벤치마크는 60/40포트폴리오다. 주식형 자산 60%/채권형 자산 40% 벤치마크 포트폴리오의 칼마 비율은 0.9 이상으로 타겟데이트 펀드에 비해선 양호하다.
칼마 비율은 해당 펀드나 포트폴리오의 최대 손실만을 반영하는 리스크 대비 수익률 지표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손실규모에 비해 평균수익률 수준을 가늠하는 데는 유용할 수 있다. 타겟데이트 펀드는 다양한 펀드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형 펀드로 활용가치가 있다. 동시에 한계도 있다. 각자의 투자환경과 목적 등에 비추어 활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최종수정: 2022/03/31 08:37:3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