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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정상화 흐름

전문가칼럼

부동산 시장 정상화 흐름

팬데믹 시작 이후로 폭락 또는 폭등의 쉽지 않던 예상 속에 부동산 시장은 극도로 적은 매물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에 구매자들은 멀어져갔다. 지금이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는 구매자들은 전무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수요의 하락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주택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판매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 흐름
하지만 최근 팬데믹의 종식이 가시화되면서 점점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기존 주택에 대한 매물 리스팅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새로 완공된 신규주택도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시장에 기존주택과 신규주택의 재고가 모두 증가하는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과는 현격히 다른 주택시장의 판매 둔화세로 블룸버그는 주택시장의 판매가 드디어 땅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으며 주택시장 붐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리얼터 닷컴의 월간 주택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6월 신규 매물 리스팅은 5월 대비 11%가 늘어났고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여전히 낮은 숫자이지만 5월보다 액티브 리스팅이 60%나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수요가 둔화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공급의 증가는 이상 과열 현상이 지속하던 주택시장을 진정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코어로직은 가격 상승세가 올해 피크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 17%에 달하는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예상 하고 있다. 코어로직은 향후 12개월동안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해 내년 같은 기간에는 상승세가 3.2%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거 렌트비도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분기 임대가 된 유닛의 수는 50만건을 넘어 199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새로 계약된 임대료는 전년 대비 14.6%를 기록,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았고 임대 점유율 역시 96.5%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주인들은 경쟁적으로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다. 주택 구매를 포기한 사람들과 백신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적어진 사람들이 이사를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등한 것이다.


지난달 종료됐던 퇴거 유예 조치 만료로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를 쫓아낼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 기대도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세입자 퇴거 유예 조치를 60일간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의회 승인 없는 퇴거 유예 조치의 재연장 불가를 결정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렌트 지원 예산인 465억 달러를 유예 조치 기간 집행하기 위해 연장을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팬데믹이 초래한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이 구매자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내었지만, 이제는 융자금을 체납하던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연장 플랜 기간이 지난 6월 만료되며 시장에 매물을 조금씩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아직 낮은 이자율로 구매자들도 구매 욕구를 유지하고 있고 또한 발표되는 지표나 통계분석을 보면 팬데믹 이전으로 정상화가 돌아오고 있다.
최종수정: 2021/09/01 10:19:47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