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processes information about your visit using cookies to improve site performance and offer advertising tailored to your interest. By continuing browser our site, you agree to the use of these cookies.


Privacy Policy
Skip to main contents
내게 맞는 투자방법-은퇴 10년 미만, 능동적 전술투자 효과적

전문가칼럼

내게 맞는 투자방법-은퇴 10년 미만, 능동적 전술투자 효과적

인덱스·ETF 수동적 투자는 변동성 클 때 조심 전략적 바이앤홀드 방식, 급등락 장에선 불리
내게 맞는 투자방법-은퇴 10년 미만, 능동적 전술투자 효과적
투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는 원칙을 되새겨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활용할 수 있는 투자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알아보자.

▶능동투자와 수동투자= 지난 10년간은 수동투자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패시브(passive)’ 투자 방식은 쉽게 말해 인덱스(index) 투자다. 인덱스 투자는 일반적인 뮤추얼 펀드의 하나인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s)를 통해 이뤄진 것이 일반적이다. 말 그대로 주요 주가지수를 통해 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투자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투자는 특히 지난 10여년간 성공적이었다. 비용도 적게 들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반면 능동투자, 즉 ‘액티브(active)’ 투자는 인덱스 펀드가 유행하기 전 주로 활용됐던 일반적인 뮤추얼 펀드 투자에 해당된다. 펀드 매니저들이 저마다 자기 펀드의 투자 목적에 따라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 보유 종목을 거래하며 관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전문가들은 다시 액티브 투자가 더 유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시장 환경이 어렵거나 불투명하면 액티브 투자가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시브 투자나 액티브 투자 모두 하나의 펀드·ETFs로 이뤄질 수도 있고 여러 펀드·ETFs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패시브 포트폴리오/액티브 포트폴리오라고 부를 것이다.


▶전략투자와 전술투자= 능동투자·수동투자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투자 개념이 전략투자와 전술투자다. 전략투자는 기본적으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투자가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전술투자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종목이나 자산 유형을 바꿔가며 투자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 능동투자와 수동투자 모두 전략적 투자일 수도 있고 전술적 투자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능동·수동투자에 전략투자가 결합한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재정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투자자문이 이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전술투자 활용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2000년 이후 경험한 두 차례의 큰 폭락 장이 전술투자에 대한 수요를 늘어나게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집중투자와 분산투자= 분산투자는 모두에게 익숙하다. 여러 투자자산 유형에 나눠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얘기할 때 가장 대표적인 자산 유형이 주식과 채권이다. 리스크 성향에 따라 보수적 포트폴리오부터 공격적 포트폴리오까지 주식과 채권의 구성비를 달리하여 구성하게 된다. 이 역시 대부분 재정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투자자문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는 집중투자가 있다. 여러 자산 유형에 분산해서 하는 투자는 결국 해당 자산들의 평균치 수익을 내게 된다. 그러나 특정 자산이나 종목에 집중하면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성립된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의 손실 리스크도 평균치가 되지만 집중투자 포트폴리오의 손실 리스크는 그만큼 커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중심에 놓는 투자는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고 수익을 중심에 놓는 투자는 집중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방식의 실제 적용= 많은 이들이 투자목적을 스스로 확인하지 못한 채 막연히 투자한다. 투자목적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면 어떤 자산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인지 수익이 우선인지 확인하지 못한 채 막연히 분산투자를 하거나 막연히 집중투자를 할 수 있다. 수동·능동 투자나 전략·전술 투자 역시 투자환경과 투자 기간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인덱스 펀드나 ETFs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런 수동투자는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아지면 자칫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능동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환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승장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전략적 ‘바이앤홀드’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 최근까지가 그런 투자환경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락장을 지날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자산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은퇴까지 남은 투자 기간이 10년 미만이라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능동적 전술투자가 반드시 접목돼야 한다. 2007년 금융위기 후 수년래 내가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가정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은퇴자금의 절반이 사라진 상황에서 계획했던 은퇴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을 것이다.

집중투자나 분산투자 역시 전략·전술적 집중, 전략·전술적 분산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내 투자목적, 투자환경, 투자 기간 등을 모두 고려해 능동·수동, 전략·전술, 집중·분산 투자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오래 가는 성공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최종수정: 2020/08/05 10:04:4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