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황에 탄력 대응하는 전술투자 필요
전략투자와 전술투자의 차이점
전략 투자는 채권·주식·현금에 분산 안정성 높여
현실에선 한쪽 방향 고집 말고 적절한 배분 중요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투자전략과 스타일을 어떻게 분류하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광범위한 자산 배분에 근거한 이른바 ‘분산투자’와 제한적 자산 배분에 근거한 ‘집중투자’도 하나의 분류 방법이다. 양자는 서로 다르긴 하지만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상반되는 듯한 양대 전략은 오히려 상호 보완적 기능을 해줘야 한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면서 어느 한쪽만을 고집하는 것은 성공적 투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별투자자의 투자목적은 물론, 투자자가 처한 시장환경에 따라 유리한 전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산투자와 투자 스타일= 분산투자나 집중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의 시작일 뿐이다. 리스크 관리에 일차적 방점을 둔 분산투자의 광범위한 자산 배분과 수익추구에 일차적 방점을 둔 집중투자의 제한적 분산을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적용하는가는 분산과 집중 사이의 선택과 적절한 배합을 결정하는 것과도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나 집중투자는 어느 쪽이든 전략적(strategic) 접근과 전술적(tactical) 접근이 가능하다. 전략투자와 전술투자라고 하는 투자 접근법의 차이는 ‘투자 스타일’의 차이로 부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산투자는 투자 스타일로 보면 대체로 전략적 분산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전략적 분산은 해당 포트폴리오의 리스크(risk)에 따라 주식, 채권, 현금 자산 사이 다양한 배치 비율을 정하게 된다. 손실 리스크를 낮게 가져가기 위한 보수적 포트폴리오부터 손실 리스크를 높게 가져가는 공격적 포트폴리오까지 리스크 수준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conservative, moderate conservative, moderate, moderate aggressive, aggressive 등의 다섯 종류의 리스크 등급으로 나뉘지만, 실제 자산배치는 더 세부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보수적(conservative) 성격이 강할수록 주식형 자산의 비중은 현저히 낮고, 공격적 성격이 강할수록 주식형 자산의 비중이 현저히 높다. 전술적 분산과 달리 전략적 분산은 기본적으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들어가면 계속 보유, 유지한다는 뜻이다. 물론,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이 바뀌면 그에 따라 해당 포트폴리오의 자산 비율을 재배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자산 비율의 재배치가 있어도 일단 투자자의 리스크 기준이 정해지면 그에 맞물린 분산 포트폴리오에 상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는 역시 전략적 분산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런 투자의 실제 예로는 직장 내 은퇴플랜인 401(k)를 통해 하는 투자를 들 수 있다. 이를 보면 전략적 분산투자가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플랜이 제공하는 개별 펀드나 포트폴리오 형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전략적 분산투자를 하게 된다. 내가 직접 펀드를 몇 가지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주요 자산 구성비가 미리 정해진 포트폴리오 형 펀드를 선택하거나 상관없다. 모두 전략투자를 하는 경우다. 유명 보험사를 통해 투자성 어뉴이티(annuity)나 투자성 생명보험, 브로커 딜러(broker-dealer)에 브로커리지 계좌를 오픈해 투자하고 있는 경우 여러 펀드나 펀드 옵션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대부분 역시 전략투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접하게 되는 분산투자가 대체로 전략투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분산투자가 곧 전략투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략투자와 대비되는 전술투자도 분산한다. 전략투자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으로 할 것인지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주식과 채권, 현금자산의 비율을 정한다. 401(k) 투자자의 전략투자와 달리 전술투자는 시장환경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나와 현금자산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때로 쇼트(short)를 하기도 한다. 이런 전술투자는 주로 자문사들의 별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때 가능해진다. 이는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과는 다른 개념으로 전술투자의 구체적인 방식은 자문사나 자산운용 펀드의 매니저에 따라 다양하다.
▶집중투자와 투자 스타일= 제한적 분산으로 리스크 관리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집중투자에서도 전략적 집중투자가 가능하고 전술적 집중투자가 가능하다. 전략적 집중투자는 대체로 리스크도 높고 잠재적 수익성도 높은 경향이 있다. 대체로 계속 투자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해당 투자 스타일에 내재한 성격이다.
반면 전술적 집중투자는 전술적 분산투자와 마찬가지로 시장환경에 따라 보유 종목이나 투자 여부를 대폭 수정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10개 정도의 개별 주식 종목 위주로 투자하다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모두 매각하고 국채로 이동하는 식이다. 일반 뮤추얼 펀드 안에서는 이런 식의 운용이 불가능하다.
집중투자를 하더라도 전략투자와 전술투자를 적절히 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시장환경이 좋을 때는 전략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투자환경이 불투명할 때는 전술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식이 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대미문의 악재는 모든 것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된다. 그래서 지금은 전술적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패닉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럴 때일수록 내게 맞는 투자전략과 투자 스타일에 대해 차분히 검토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분산투자와 투자 스타일= 분산투자나 집중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의 시작일 뿐이다. 리스크 관리에 일차적 방점을 둔 분산투자의 광범위한 자산 배분과 수익추구에 일차적 방점을 둔 집중투자의 제한적 분산을 실제 투자에서 어떻게 적용하는가는 분산과 집중 사이의 선택과 적절한 배합을 결정하는 것과도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나 집중투자는 어느 쪽이든 전략적(strategic) 접근과 전술적(tactical) 접근이 가능하다. 전략투자와 전술투자라고 하는 투자 접근법의 차이는 ‘투자 스타일’의 차이로 부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산투자는 투자 스타일로 보면 대체로 전략적 분산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전략적 분산은 해당 포트폴리오의 리스크(risk)에 따라 주식, 채권, 현금 자산 사이 다양한 배치 비율을 정하게 된다. 손실 리스크를 낮게 가져가기 위한 보수적 포트폴리오부터 손실 리스크를 높게 가져가는 공격적 포트폴리오까지 리스크 수준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conservative, moderate conservative, moderate, moderate aggressive, aggressive 등의 다섯 종류의 리스크 등급으로 나뉘지만, 실제 자산배치는 더 세부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보수적(conservative) 성격이 강할수록 주식형 자산의 비중은 현저히 낮고, 공격적 성격이 강할수록 주식형 자산의 비중이 현저히 높다. 전술적 분산과 달리 전략적 분산은 기본적으로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들어가면 계속 보유, 유지한다는 뜻이다. 물론, 투자자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이 바뀌면 그에 따라 해당 포트폴리오의 자산 비율을 재배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자산 비율의 재배치가 있어도 일단 투자자의 리스크 기준이 정해지면 그에 맞물린 분산 포트폴리오에 상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는 역시 전략적 분산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런 투자의 실제 예로는 직장 내 은퇴플랜인 401(k)를 통해 하는 투자를 들 수 있다. 이를 보면 전략적 분산투자가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플랜이 제공하는 개별 펀드나 포트폴리오 형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전략적 분산투자를 하게 된다. 내가 직접 펀드를 몇 가지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주요 자산 구성비가 미리 정해진 포트폴리오 형 펀드를 선택하거나 상관없다. 모두 전략투자를 하는 경우다. 유명 보험사를 통해 투자성 어뉴이티(annuity)나 투자성 생명보험, 브로커 딜러(broker-dealer)에 브로커리지 계좌를 오픈해 투자하고 있는 경우 여러 펀드나 펀드 옵션을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대부분 역시 전략투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접하게 되는 분산투자가 대체로 전략투자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분산투자가 곧 전략투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략투자와 대비되는 전술투자도 분산한다. 전략투자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수적으로 할 것인지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주식과 채권, 현금자산의 비율을 정한다. 401(k) 투자자의 전략투자와 달리 전술투자는 시장환경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나와 현금자산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때로 쇼트(short)를 하기도 한다. 이런 전술투자는 주로 자문사들의 별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때 가능해진다. 이는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과는 다른 개념으로 전술투자의 구체적인 방식은 자문사나 자산운용 펀드의 매니저에 따라 다양하다.
▶집중투자와 투자 스타일= 제한적 분산으로 리스크 관리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집중투자에서도 전략적 집중투자가 가능하고 전술적 집중투자가 가능하다. 전략적 집중투자는 대체로 리스크도 높고 잠재적 수익성도 높은 경향이 있다. 대체로 계속 투자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해당 투자 스타일에 내재한 성격이다.
반면 전술적 집중투자는 전술적 분산투자와 마찬가지로 시장환경에 따라 보유 종목이나 투자 여부를 대폭 수정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10개 정도의 개별 주식 종목 위주로 투자하다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모두 매각하고 국채로 이동하는 식이다. 일반 뮤추얼 펀드 안에서는 이런 식의 운용이 불가능하다.
집중투자를 하더라도 전략투자와 전술투자를 적절히 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시장환경이 좋을 때는 전략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투자환경이 불투명할 때는 전술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식이 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대미문의 악재는 모든 것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이 자주 언급된다. 그래서 지금은 전술적 투자환경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패닉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럴 때일수록 내게 맞는 투자전략과 투자 스타일에 대해 차분히 검토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최종수정: 2020/08/04 01:25:1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