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현황] 신흥시장 제외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저성장 전망
미국 경기의 불황 진입 가능성은 비교적 높아 보인다. 주요 경기지표들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12개월 내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경제는 어떤가? 기회는 국내만 국한된 것일 수 없다. 효과적인 투자와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글로벌경제 성장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글로벌 총생산 성장률을 2.8%로 예상한다. 지난해의 3.4%보다 떨어진 수치다. 그나마 신흥시장이 올 글로벌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진국들은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신흥시장은 3.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IMF는 올해를 지나 2024년으로 들어서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신흥시장 덕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시장은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선진국은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모두 어쨌든 '포지티브'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치를 밑도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업률 상승과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 경제가 저성장으로 가게 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에 따른 것이다. 금리를 올렸을 뿐 아니라 당분간 올라간 수준에서 유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의 평균 이자율은 현재 3.5% 선이다. 1년 전에 비해 당연히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장기간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던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57.8%가 미국, 중국, 유럽에 기인했다. 당연히 이들 세 지역의 경기가 올해 글로벌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올해 실질 총생산이 5%를 넘어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동안 유지됐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이 회복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는 나은 0.8%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이 저성장기를 맞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약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제조업 부문의 경기는 경제 전반의 성장 전망에 대한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이는 보통 PMI 지수를 통해 나타난다. 글로벌 PMI 지수에 포함된 주요 30여 개국 중 73.3%가 올 3월 현재 경기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확장을 경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20.6% 확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기여한 확장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4% 확장을 경험했다. 반면 호주, 독일, 네덜란드, 체코, 캐나다, 미국 등은 모두 PMI가 경기하강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로썬 결국 대부분 국가의 경기가 사실상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매크로(macro)' 환경과 투자기회를 판단할 때 당연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자금 경색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다. 대부분 선진국에선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하는 만큼 내려오지는 않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치명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이 105.5%에 육박했다. 사실상 생존의 문제 수준이다. 터키도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5%에 달했다.
선진국 중에는 영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다. 지난 3월 식품값이 17.3%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0.7%로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까지도 5% 물가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한다는 것은 통화 긴축 상황이 지속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발현된 은행권의 취약상황은 크레딧 시장의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추세를 더 빨리 유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기업들도 성장 위주의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다. 이 역시 경기둔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부분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글로벌경제는 더 큰 위기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부분이다.
▶능동적 대응
미국경제와 글로벌경제 모두 대체로 둔화 내지는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회는 중국이나 신흥시장에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스크(risk)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크레딧 시장 경색 등 다양한 리스크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이들 요인의 변화추이를 계속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만큼 변화하는 '매크로' 환경에 시기적절한 탄력적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글로벌 총생산 성장률을 2.8%로 예상한다. 지난해의 3.4%보다 떨어진 수치다. 그나마 신흥시장이 올 글로벌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진국들은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신흥시장은 3.9%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IMF는 올해를 지나 2024년으로 들어서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신흥시장 덕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시장은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선진국은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모두 어쨌든 '포지티브'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치를 밑도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업률 상승과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 경제가 저성장으로 가게 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에 따른 것이다. 금리를 올렸을 뿐 아니라 당분간 올라간 수준에서 유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들의 평균 이자율은 현재 3.5% 선이다. 1년 전에 비해 당연히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장기간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고 있었던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57.8%가 미국, 중국, 유럽에 기인했다. 당연히 이들 세 지역의 경기가 올해 글로벌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는 지난 3월 회의에서 올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올해 실질 총생산이 5%를 넘어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동안 유지됐던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이 회복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는 나은 0.8%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이 저성장기를 맞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약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제조업 부문의 경기는 경제 전반의 성장 전망에 대한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이는 보통 PMI 지수를 통해 나타난다. 글로벌 PMI 지수에 포함된 주요 30여 개국 중 73.3%가 올 3월 현재 경기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기확장을 경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20.6% 확장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기여한 확장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4% 확장을 경험했다. 반면 호주, 독일, 네덜란드, 체코, 캐나다, 미국 등은 모두 PMI가 경기하강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로썬 결국 대부분 국가의 경기가 사실상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매크로(macro)' 환경과 투자기회를 판단할 때 당연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자금 경색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다. 대부분 선진국에선 고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하는 만큼 내려오지는 않고 있다. 몇몇 국가들은 치명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인플레이션이 105.5%에 육박했다. 사실상 생존의 문제 수준이다. 터키도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5%에 달했다.
선진국 중에는 영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다. 지난 3월 식품값이 17.3%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10%를 상회하고 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0.7%로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은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까지도 5% 물가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한다는 것은 통화 긴축 상황이 지속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발현된 은행권의 취약상황은 크레딧 시장의 냉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추세를 더 빨리 유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기업들도 성장 위주의 지출을 줄이게 될 것이다. 이 역시 경기둔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 부분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글로벌경제는 더 큰 위기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부분이다.
▶능동적 대응
미국경제와 글로벌경제 모두 대체로 둔화 내지는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회는 중국이나 신흥시장에 더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스크(risk)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크레딧 시장 경색 등 다양한 리스크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환경이다. 그래서 이들 요인의 변화추이를 계속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만큼 변화하는 '매크로' 환경에 시기적절한 탄력적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종수정: 2023/05/03 08:51:05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