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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계획에 신경 쓰자…열심히 모은 은퇴자산, 효율적 세무관리 필요

전문가칼럼

인출계획에 신경 쓰자…열심히 모은 은퇴자산, 효율적 세무관리 필요

흔히들 은퇴준비는 은퇴할 때 필요한 돈을 모으는 일로만 생각하기 쉽다. 은퇴설계에는 분명 자금축적, 자금증식이 중요한 시기가 있다. 그리고 이 기간 중에는 가능한 세금공제나 투자수익에 대한 세무유예, 혹은 면세혜택 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권장된다. 투자자들도 이런 혜택이나 방법들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다.
인출계획에 신경 쓰자…열심히 모은 은퇴자산, 효율적 세무관리 필요

그런데 정작 열심히 모은 은퇴자산을 써야 하는 시기가 오면 전혀 효율적이지 못할 때가 많다. 단지 모아둔 자산이 충분한가에만 몰두할 뿐 구체적인 인출계획은 등한시한다. 대부분 자금증식 기간 중 세제혜택을 받은 은퇴자산은 인출해 사용할 때 세금을 내게 된다. 그만큼 더 효율적인 세무관리가 필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이 미비하다. 자금증식을 위한 절세형 은퇴투자 방법만큼 은퇴 후 세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출 계획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효율적인 세무관리형 인출계획의 필요성= 향후 세금의 향배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상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절반 정도는 대체적으로 현상유지를 기대한다. 3분의1 정도는 오히려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20% 안팎은 앞으로 세금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행보는 세금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어떻게 될 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사실 효율적인 세무관리형 인출계획은 앞으로 세무 환경이 어떻게 될 지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세금의 인상, 인하 여부와 관계없이 효율적인 인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무 분산투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 세무가 다른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IRA에 500만 달러 정도를 갖고 있는 김 선생의 경우를 보자. 은퇴 후 돈에 쪼들릴 걱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 정도 자산이면 걱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김 선생은 RMD를 포함한 다른 소득원을 합할 경우 연간 25만 달러 정도의 소득이 잡히는 상황이었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에도 세금이 많이 붙고 메디케어에도 불필요한 추가 비용을 물고 있었다.

실제 생활에는 그만한 돈이 필요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 비효율적인 인출 패턴이었다고 할 수 있다. 김 선생의 경우 미리 Roth 컨버전을 해두었거나 저축성 생명보험 등을 활용했더라면 이처럼 불필요한 세금 부담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소득원에 따른 세무 차이와 상호작용 = 투자수익에 대한 세무는 금융상품 레벨과 계좌 레벨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소득원에 따른 세무의 차이를 이해하는 방식이다. 많은 이들이 익숙한 부분이기도 하다.

금융상품 레벨에서의 세무의 예는 CD나 주식, 펀드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CD는 이자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는 일반소득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인 소득세가 적용된다는 의미다. 반면 주식이나 펀드를 팔면 보유기간에 따라 장단기 양도소득세, 혹은 자본이득세가 발생한다. 이는 전체적인 소득수준에 따라 일반 소득세율과는 다른 세율이 적용된다. 계좌 레벨에서의 세무의 예는 Roth IRA를 생각해볼 수 있다. 보유 기간과 나이에 따라 인출되는 금액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일반 IRA는 인출금 전체가 일반소득으로 간주된다. 결국 어떤 금융계좌인가에 따라 다른 세무를 지게 된다는 뜻이다.

소득원에 대한 대부분의 이해는 이렇게 금융상품 레벨과 계좌 레벨에 따른 세무의 차이 정도에 국한된다. 그러나 은퇴자산의 효율적인 인출 관리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소득원에서 나온 자금이 세무상 일으키는 상호작용에 대한 추가적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IRA에서 인출한 금액이 양도소득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양도소득이 있을 경우 소셜 시큐리티 연금에 대한 세금은 어떻게 되는가?

이 모든 소득원이 있을 때 실질 세율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가? IRA에서 인출한 자금 자체가 세무와 관련된 특이사항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자금이 양도소득이나 소셜 시큐리티 연금과 만날 때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득 수준에 따른 단순 세율이 아니다. 여러 유형의 인출에 따른 실질 세율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인출 순서 = 효율적인 세무관리형 인출 계획은 대략 세 가지 유형의 순서로 생각해볼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인출 순서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62세가 되면서 먼저 받기 시작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미 세금을 낸 은퇴자산을 필요한 만큼 추가적으로 인출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고 가장 나중에 IRA 등 인출금이 일반소득으로 잡히는 소득원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72세 이후 강제인출규정(RMD) 금액으로 최소 인출을 하는 방식이 선호될 수 있다. 다음은 요즘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으로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을 최대한 미루고 IRA 등에서 이 기간 필요한 소득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이미 세금을 내 자금은 그 이후의 필요를 위해 보존한다.

그리고 세번째는 덜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상황에 따라 효율적일 수 있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을 뒤로 미루고 이 기간 실질 세율을 올리지 않는 선에서 Roth 컨버전을 한다. 정부 연금을 미루는 기간 동안 컨버전으로 인한 세금이나 생활비는 세금을 낸 자산을 먼저 사용, 최대한 충당한다.

남은 IRA 등의 자금은 RMD로 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중 어떤 순서와 전략이 내게 유리한 지는 각자의 상황과 재정적인 목적과 우선 순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렇듯 목적과 상황에 맞는 인출 순서나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득원을 미리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최종수정: 2021/07/14 10:40:03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