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의 걸림돌…투자 실수 유발하는 '확인 편향'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실수를 유발하는 몇 가지 감정적 경향성들이 있다. 일전에 손실 회피 편향이라는 것을 살펴본 적이 있다. 이에 더해 성공투자를 가로막는 편향적 투자심리가 몇 가지 더 있다. 그 중 하나가 '확인 편향'이다. 모든 투자자들이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런 심리적 제한성에 대해 스스로 알고 제어할 수 있다면 성공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확인 편향(Confirmation Bias)과 그 문제점 = 확인 편향이란 정보의 수집 및 수용과 관련된 심리적 경향성을 의미한다. 이미 내가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바를 확인해주는 정보를 찾고 수용하는 경향성이다. 이는 반대로 이미 내가 알고 있거나 믿고 있는 바와 모순된다고 보이거나 대치되는 정보는 구하지도 않고, 제공되어도 수용하지 않게 되는 경향성이기도 하다. 이는 달리 말해 투자를 위해 리서치하고 준비할 때 자기만족을 위한 정보수집과 분석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어떤 형태로든 내 안에 형성된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를 찾게 되고, 이에 반하는 정보는 보지 못하거나 적극적으로 외면하기까지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버핏은 이와 관련, "인간이 가장 잘하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결론이 수호될 수 있도록 수집된 모든 새로운 정보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자기 앞에 주어진 모든 정보를 결국 이미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재료로 활용하는 재주를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확인 편향의 예 =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한 회사의 파산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투자자는 해당 회사가 곧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에 근거해 그 회사의 주식을 팔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이 때 투자자는 해당 회사의 파산 시나리오와 관련된 소식만을 보고 확인한다. 반면 이 회사가 최근 신상품을 출시했고, 이 신상품이 향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은 보지 않는다. 보았어도 이를 외면하고 결국 파산 소식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때 이 종목을 손절매한다.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는 급선회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이는 물론 극단적인 예이지만 현실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다. 내 입맛에 맞는 정보만 수집하고 수용하려는 내재적 편향성이 우리 안에 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틀리고 싶지 않다 = 이런 확인 편향이 있는 것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향성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돌아보지 못하게 하고, 스스로가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런 편향성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성적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던 펀드나 종목이 내려갈 때도 작동하고, 성적이 부진할 것으로 생각했던 펀드나 종목이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로 작동하게 된다. 이런 편향은 특히 직접 펀드를 고르거나 주식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해 생기는 손실 회피 편향이 투자에서는 결국 수익을 최소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확인 편향 때문에 손실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인 편향을 피하는 방법 = 먼저 자신에게 이런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직접 자신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면 이는 더욱 중요하다. 두 번째는 신뢰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와 일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투자 옵션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드바이저에게 자산운용을 의뢰하고 있다면 그들 역시 이와 같은 확인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운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좋은 어드바이저라면 정해진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정적, 혹은 심리적 편향 없이 특정 종목을 사고 파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다시 정확한 '로드맵'을 가지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투자 목적과 해당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될 투자자산 유형, 투자 방법, 전략 등을 명시한 문서, IPS(Investor/Investment Policy Statement)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심리적 편향으로부터 독립된 판단과 투자 노하우가 결합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운'을 탓할 수 있다. 반면 심리적 편향을 해결하지 않고 투자했는 데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실수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손실 회피 편향, 확인 편향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었다면 그것이 자신의 투자실력 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투자자가 몇이나 될까. 아무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운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편향을 극복한 투자실력에 맡길 것인가. 선택은 결국 투자자들의 몫일 것이다.
#확인 편향의 예 =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한 회사의 파산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투자자는 해당 회사가 곧 파산할 것이라는 소문에 근거해 그 회사의 주식을 팔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이 때 투자자는 해당 회사의 파산 시나리오와 관련된 소식만을 보고 확인한다. 반면 이 회사가 최근 신상품을 출시했고, 이 신상품이 향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은 보지 않는다. 보았어도 이를 외면하고 결국 파산 소식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때 이 종목을 손절매한다. 이후 해당 종목의 주가는 급선회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이는 물론 극단적인 예이지만 현실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다. 내 입맛에 맞는 정보만 수집하고 수용하려는 내재적 편향성이 우리 안에 늘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틀리고 싶지 않다 = 이런 확인 편향이 있는 것은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향성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돌아보지 못하게 하고, 스스로가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런 편향성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성적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던 펀드나 종목이 내려갈 때도 작동하고, 성적이 부진할 것으로 생각했던 펀드나 종목이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로 작동하게 된다. 이런 편향은 특히 직접 펀드를 고르거나 주식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해 생기는 손실 회피 편향이 투자에서는 결국 수익을 최소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확인 편향 때문에 손실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인 편향을 피하는 방법 = 먼저 자신에게 이런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직접 자신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면 이는 더욱 중요하다. 두 번째는 신뢰할 수 있는 어드바이저와 일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투자 옵션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드바이저에게 자산운용을 의뢰하고 있다면 그들 역시 이와 같은 확인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운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좋은 어드바이저라면 정해진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정적, 혹은 심리적 편향 없이 특정 종목을 사고 파는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다시 정확한 '로드맵'을 가지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투자 목적과 해당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활용될 투자자산 유형, 투자 방법, 전략 등을 명시한 문서, IPS(Investor/Investment Policy Statement)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심리적 편향으로부터 독립된 판단과 투자 노하우가 결합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운'을 탓할 수 있다. 반면 심리적 편향을 해결하지 않고 투자했는 데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그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실수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손실 회피 편향, 확인 편향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었다면 그것이 자신의 투자실력 때문이 아니라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투자자가 몇이나 될까. 아무도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운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편향을 극복한 투자실력에 맡길 것인가. 선택은 결국 투자자들의 몫일 것이다.
최종수정: 2021/04/15 01:42:42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