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이 주목받는 이유
대부분 투자자는 이자에 대해 신경을 쓴다. 주식을 해도 이자를 신경 써야 하고, 채권을 하면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10년 만기 연방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1.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증시도 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워낙 빨리 가파르게 올라 투자자들이 주식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산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밖에 없도록 강제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채 수익률이 무엇이길래 시장이 이렇게 주목하며 긴장하는 것일까.
#국채 수익률, 왜 오르나 = 국채 수익률은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전반적 낙관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해 왔다. 경기가 활성화되면 인플레이션을 동반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채권값 하락을 불러오는 요인이 된다. 달리 말해 수익률 상승 요인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장이 국채 수익률에 주목하는 이유는 먼저 그것이 일종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 주식에서 정크(junk) 본드까지 모든 자산의 상대적 가치를 가늠하는 수단이 된다는 뜻이다. 그동안 국채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 결과적으로 주식이나 다른 투자자산이 선호되면서 증시 상승을 부추긴 셈이다.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주식 등 여타 투자자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예상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악재라고도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구매력 저하를 의미한다. 채권을 통해 받는 이자가 그 값어치를 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채권 수요는 떨어진다. 채권값 하락이다. 이는 곧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채 수익률은 또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궤적을 같이 한다. 경제가 튼튼하면 투자자들은 국채 투자의 필요성을 덜 느낀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환경이 좋을 때는 굳이 더 찾지 않는다는 뜻이다. 리스크(risk)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는 대신 국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 있게 하는 이유가 된다. 결과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인가 = 기본적으로 백신 보급에 따른 팬데믹 극복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다운'이 풀리고 비즈니스 활동이 재개되면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물가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팬데믹으로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렸다. 이 돈은 경제회복을 도우는 한편 필연적으로 물가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경제가 좋아지면 채권보다는 주식이라는 공식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국채 수요가 떨어지고 가격 하락만큼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예상되면 마찬가지 채권의 이자는 그만큼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역시 채권 수요가 떨어지고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왜 영향을 받나 = 주식값은 단순하게 보면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다. 해당 기업이 낼 수익에 대해 지금 얼마나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에 따라 더 주고 사기도 하고 덜 주고 사기도 하는 것이다. 이자가 낮고 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이 적으면 투자자들은 주식값을 더 쳐주고도 미래의 기업 수익의 일부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 주식값이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값을 치르면서까지 주식을 살 것인지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것이다. 안 그래도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은 요즘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수익대비 주식값이 높게 책정된 종목일수록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팬데믹 기간 중 특히 약진한 대형 하이텍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배당주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배당주 대신 더 안전하면서도 비슷한 소득을 내줄 수 있는 채권이 있다면 그리로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채권 이자와 수익률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
#너무 빨리 많이 =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속도와 폭이 너무 급했다는데 시장이 긴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 연말까지 2% 이상 올라갈 수 있다는 예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그러나 아직은 대부분 낙관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흐름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기대처럼 적정선에서 유지된다면 채권 수요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수익률 상승세도 풀이 꺽일 것이다.
또 경제 전반이 팬데믹을 뒤로 하고 회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 보는 이유다. 경기개선과 함께 기업실적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해준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일각에서는 연준과 월가의 주된 분석과 입장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다.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계속되고 그만큼 주식값이 조정을 겪게 될 리스크가 높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결국 시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어떤 상황이 오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시장이 국채 수익률에 주목하는 이유는 먼저 그것이 일종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 주식에서 정크(junk) 본드까지 모든 자산의 상대적 가치를 가늠하는 수단이 된다는 뜻이다. 그동안 국채 수익률은 현저히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 결과적으로 주식이나 다른 투자자산이 선호되면서 증시 상승을 부추긴 셈이다. 그래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주식 등 여타 투자자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예상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최대의 악재라고도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구매력 저하를 의미한다. 채권을 통해 받는 이자가 그 값어치를 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 채권 수요는 떨어진다. 채권값 하락이다. 이는 곧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채 수익률은 또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궤적을 같이 한다. 경제가 튼튼하면 투자자들은 국채 투자의 필요성을 덜 느낀다. 가장 안전한 투자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환경이 좋을 때는 굳이 더 찾지 않는다는 뜻이다. 리스크(risk)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는 대신 국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 있게 하는 이유가 된다. 결과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인가 = 기본적으로 백신 보급에 따른 팬데믹 극복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다운'이 풀리고 비즈니스 활동이 재개되면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물가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팬데믹으로 시중에 엄청난 돈이 풀렸다. 이 돈은 경제회복을 도우는 한편 필연적으로 물가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경제가 좋아지면 채권보다는 주식이라는 공식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국채 수요가 떨어지고 가격 하락만큼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예상되면 마찬가지 채권의 이자는 그만큼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역시 채권 수요가 떨어지고 수익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왜 영향을 받나 = 주식값은 단순하게 보면 기업의 실적을 반영한다. 해당 기업이 낼 수익에 대해 지금 얼마나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에 따라 더 주고 사기도 하고 덜 주고 사기도 하는 것이다. 이자가 낮고 채권에서 나오는 수익이 적으면 투자자들은 주식값을 더 쳐주고도 미래의 기업 수익의 일부를 거두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 주식값이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금 이 값을 치르면서까지 주식을 살 것인지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것이다. 안 그래도 주식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은 요즘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수익대비 주식값이 높게 책정된 종목일수록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팬데믹 기간 중 특히 약진한 대형 하이텍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배당주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소득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배당주 대신 더 안전하면서도 비슷한 소득을 내줄 수 있는 채권이 있다면 그리로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채권 이자와 수익률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
#너무 빨리 많이 = 국채 수익률이 올라간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속도와 폭이 너무 급했다는데 시장이 긴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 연말까지 2% 이상 올라갈 수 있다는 예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그러나 아직은 대부분 낙관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흐름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기대처럼 적정선에서 유지된다면 채권 수요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수익률 상승세도 풀이 꺽일 것이다.
또 경제 전반이 팬데믹을 뒤로 하고 회복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 보는 이유다. 경기개선과 함께 기업실적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해준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일각에서는 연준과 월가의 주된 분석과 입장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다.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계속되고 그만큼 주식값이 조정을 겪게 될 리스크가 높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결국 시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어떤 상황이 오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최종수정: 2021/03/11 09:08:17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