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포트폴리오 구성…고정수입·수익성·리스크 관리 고려 필요
대부분의 은퇴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현금자산도 포함될 수 있다. 아직 은퇴자금을 모으고 투자하는 시기라면 주식과 채권형 자산으로 구성된 분산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 401(k)나 개인 은퇴계좌(IRA)를 활용한 은퇴투자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그러나 은퇴를 곧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경우라면 다를 수 있다. 어떤 포트폴리오가 가장 적당할까.
# 채권 대신 어뉴이티 = 최근 몇몇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은퇴기간 중에는 채권 포트폴리오보다 어뉴이티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가장 효율적인 은퇴 포트폴리오는 주식형 자산과 평생보장 소득을 주는 어뉴이티가 결합된 포트폴리오라는 내용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어뉴이티가 보장 소득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은 수익 포텐셜과 유동성, 자손을 위한 재산형성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어뉴이티에 대해서는 오해도 많다. 은퇴자산 관리를 위한 '만능 키(key)'처럼 소개되는 경우는 잘못이지만 분명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채권 포트폴리오를 대신하는 어뉴이티로는 가입 후 바로 정기적인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이후에 연금 수령을 선택하는 상품도 있다.
물론, 순전히 은퇴 소득원 마련을 위해서라면 만기를 달리한 여러 채권을 활용하는 '채권 사다리'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보다도 못하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모은 65세 은퇴한 여성을 보자. 이 여성이 앞으로 30년을 살 가능성은 22% 정도다. 그래서 95세까지 소득을 발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만기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30년동안 매년 약 4만2000달러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 이후에는 물론 없다. 95세에 해당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 소진할 경우이기 때문이다. 만약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를 활용하면 매년 5만4000달러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라 연간 6만 달러 이상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95세 이후에도 생존해 있다면 사망할 때까지 계속 나오는 돈이다.
그런데 보통 가입 후 바로 정기적인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일단 보험사에 넘긴 자금을 다시 회수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자금을 운용하고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리스크(risk)'는 보험사가 지고,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약속한 연금을 지불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어뉴이티를 사용할 경우 현금 유동성은 포기하는 것이고, 목돈에 대한 소유권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망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 채권 대신 지수형 연금 = 그래서 여전히 목돈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할 필요 없이 어느 정도의 현금 유동성도 가질 수 있는 어뉴이티 상품이 채권 포트폴리오 대체에는 더 적절할 수 있다. 특히 시장의 수익 포텐셜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와는 달리 일정 부분 시장의 성적과 연계한 수익 모델을 활용, 자금축적 기능도 병행할 수 있는 지수형 연금이 더 적극 활용되는 추세다. 지수형 연금은 원금 손실 리스크도 없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꼭 소득원 역할이 필요 없을 경우라도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유형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실제로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채권 자산 대신 지수형 연금을 일정 부분 배치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를 현저히 낮추는 한편 수익률 면에서도 채권형 자산보다 좋을 수 있다. 예를 들어 50/50 밸런스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자산배치라고 확인됐다면 50%는 주식형 포트폴리오에 50%는 지수형 연금에 배치하는 식이다.
# 소셜 시큐리티의 역할 = 소셜 시큐리티는 인플레이션을 따라 올라가는 연금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70세까지 최대한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현명한 수령 방법이다. 시중의 연금에 비해 효과는 더 좋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수령 시기에서 한 해 연기할 때마다 8%씩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70세 부부가 합해서 연간 5만 달러의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나온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100만 달러의 포트폴리오가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60만 달러가 주식형 자산에, 40만달러가 채권형 자산에 들어가 있다. 기본 생활비를 위해선 연간 7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채권형 자산을 처분해 즉시 인출형 연금에 적립하면 연간 2만1500달러 정도가 나온다. 둘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평생 나오는 금액이다. 결국 총 7만1500달러가 보장된 소득이 된다. 결국 60만 달러는 주식형 포트폴리오에 두고 수익성을 추구하고, 장기적인 증식을 기대해도 되는 자산이 된다. 만약 60세에 미리 40만 달러를 지수형 연금에 배치했다면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 70세에 매년 4만달러 이상이 평생 지급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 어뉴이티는 일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은 물론, 은퇴자산 운용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반드시 모든 은퇴자산을 연금에 적립할 필요는 없다. 보장된 은퇴 소득원을 위해서나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나 목적한 바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뉴이티에 대해서는 오해도 많다. 은퇴자산 관리를 위한 '만능 키(key)'처럼 소개되는 경우는 잘못이지만 분명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채권 포트폴리오를 대신하는 어뉴이티로는 가입 후 바로 정기적인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이후에 연금 수령을 선택하는 상품도 있다.
물론, 순전히 은퇴 소득원 마련을 위해서라면 만기를 달리한 여러 채권을 활용하는 '채권 사다리'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보다도 못하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은퇴자금을 모은 65세 은퇴한 여성을 보자. 이 여성이 앞으로 30년을 살 가능성은 22% 정도다. 그래서 95세까지 소득을 발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만기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30년동안 매년 약 4만2000달러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 이후에는 물론 없다. 95세에 해당 채권 포트폴리오를 다 소진할 경우이기 때문이다. 만약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를 활용하면 매년 5만4000달러의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회사에 따라 연간 6만 달러 이상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95세 이후에도 생존해 있다면 사망할 때까지 계속 나오는 돈이다.
그런데 보통 가입 후 바로 정기적인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일단 보험사에 넘긴 자금을 다시 회수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자금을 운용하고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는 '리스크(risk)'는 보험사가 지고,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약속한 연금을 지불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어뉴이티를 사용할 경우 현금 유동성은 포기하는 것이고, 목돈에 대한 소유권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망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 채권 대신 지수형 연금 = 그래서 여전히 목돈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할 필요 없이 어느 정도의 현금 유동성도 가질 수 있는 어뉴이티 상품이 채권 포트폴리오 대체에는 더 적절할 수 있다. 특히 시장의 수익 포텐셜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즉시 인출형 어뉴이티와는 달리 일정 부분 시장의 성적과 연계한 수익 모델을 활용, 자금축적 기능도 병행할 수 있는 지수형 연금이 더 적극 활용되는 추세다. 지수형 연금은 원금 손실 리스크도 없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꼭 소득원 역할이 필요 없을 경우라도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 유형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실제로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채권 자산 대신 지수형 연금을 일정 부분 배치하면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를 현저히 낮추는 한편 수익률 면에서도 채권형 자산보다 좋을 수 있다. 예를 들어 50/50 밸런스 포트폴리오가 적절한 자산배치라고 확인됐다면 50%는 주식형 포트폴리오에 50%는 지수형 연금에 배치하는 식이다.
# 소셜 시큐리티의 역할 = 소셜 시큐리티는 인플레이션을 따라 올라가는 연금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70세까지 최대한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현명한 수령 방법이다. 시중의 연금에 비해 효과는 더 좋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수령 시기에서 한 해 연기할 때마다 8%씩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70세 부부가 합해서 연간 5만 달러의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나온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100만 달러의 포트폴리오가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60만 달러가 주식형 자산에, 40만달러가 채권형 자산에 들어가 있다. 기본 생활비를 위해선 연간 7만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채권형 자산을 처분해 즉시 인출형 연금에 적립하면 연간 2만1500달러 정도가 나온다. 둘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평생 나오는 금액이다. 결국 총 7만1500달러가 보장된 소득이 된다. 결국 60만 달러는 주식형 포트폴리오에 두고 수익성을 추구하고, 장기적인 증식을 기대해도 되는 자산이 된다. 만약 60세에 미리 40만 달러를 지수형 연금에 배치했다면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 70세에 매년 4만달러 이상이 평생 지급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결론 = 어뉴이티는 일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은 물론, 은퇴자산 운용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반드시 모든 은퇴자산을 연금에 적립할 필요는 없다. 보장된 은퇴 소득원을 위해서나 포트폴리오 전반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나 목적한 바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수정: 2021/02/10 11:05:28AM